바탕화면 진입 안 되는 컴퓨터 수리 (동탄PC수리점)
위와 같이 윈도우 로딩 후 바탕화면으로 진입이 안 되는 컴퓨터가 입고됐습니다. 손님께서 댁에서 메모리 재장착 배터리 교체 등의 작업은 해보시고 오셨다고 하네요. 이 컴퓨터 케이스(DK200)는 이 메인보드(H110M PRO-D)와 호환성 문제가 있습니다. 상단팬과 메모리 슬롯의 레버가 맞닿아서 메모리 제거가 쉽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손님께서 상단 팬 2개를 분리했던 거 같습니다. 상단팬은 크게 기능이 없어서, 제거하고 사용하셔도 컴퓨터 사용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여담) DK200 케이스의 유형이 2가지가 있는데, 아래의 케이스는 팬이 6개가 장착된 모델이고 다른 모델은 상단팬이 없는 모델도 있습니다. mATX 메인보드 규격 + 수랭 쿨러를 조립할 수 있는 구조의 케이스입니다.
일단은 손님 컴퓨터에 장착된 SSD가 저가형 제품이라서, 가장 의심 스러운 부품입니다. 손님의 SSD를 분리해서, 제 테스트용 컴퓨터에 연결해서 부팅을 시켜볼 계획이고 손님의 컴퓨터에는 제 SSD (윈도우10 설치된 상태)를 연결해서 부팅되는 시간을 측정해 볼 계획입니다.
일단은 제 테스트용 SSD를 손님의 컴퓨터에 연결해서 윈도우10 부팅 시도를 해봤습니다. 정상적인 속도로 잘 넘어갑니다. SSD나 윈도우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손님의 SSD를 제 컴퓨터에 연결해서 증상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손님의 SSD를 제 컴퓨터에 연결해서, 표면 검사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오른쪽 검사가 끝난 저장장치는 제 컴퓨터의 C드라이브(M.2 NVMe SSD)입니다. 그리고 왼쪽의 화면은 손님의 이메이션 SSD입니다. 검사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하드디스크보다 느립니다. USB2.0 메모리 읽기 속도보다 낮게 나옵니다. 손님의 SSD의 문제가 있습니다. 윈도우를 재설치했을 때, 느려진 SSD가 정상 속도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SSD에 저장된 자료도 있고 이렇게 느려지는 SSD는 윈도우 재설치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다시 느려지기 때문에, 삼성 SSD 신품으로 교체하는 걸 권장드렸습니다.
삼성 SSD 500GB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습니다.
컴퓨터를 맡겨놓고 가셔서, 먼지도 제거하고 선정리가 안 된 상태라서 선정리를 다시 했습니다.
CPU의 서멀도 재도포하고 CPU 쿨러 재장착 후 정상적으로 고정된 걸 체크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의 전선을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튀어나와서 제대로 넣었습니다.
DK200 케이스는 선정리 하기 좋은 케이스입니다. 전면 케이블의 선 길이도 충분하고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가이드도 잘 나왔기 때문에 직각으로 선정리 하기가 좋습니다.
뒤로 선정리 할 수 있는 케이스는 뒤에 선을 숨겨둘 수 있기 때문에 전면은 깔끔하게 나와서 선정리는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나중에 컴퓨터가 고장 나서 수리점에 입고돼야 확인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선정리를 잘하는 업체는 앞모습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뒤편)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는 곳보단 안 보이는 곳에서 차이가 납니다. 조립 컴퓨터는 뒤편 케이스를 열어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 정리는 컴퓨터의 성능과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전선이 팬에 걸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이왕이면 잘 정리된 케이블이 관리도 잘 됩니다. 꽉꽉 묶는 것도 문제이고 적당하게 정리된 케이블은 유지보수하기도 좋습니다.)
아래와 같이 손님의 느린 SSD에 고장 증상을 적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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