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USB 포트가 파손되면서 내부에서 합선이 생긴 케이스입니다. 동일한 부품이 있다면, 이 파트를 교체해서 수리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오래된 컴퓨터이고 해당 파트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USB 연장선을 활용해서 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서 생각해서 전면 USB 포트와 메인보드의 연결을 끊고 전면 USB 포트를 모두 막았습니다.
수리 내역을 컴퓨터 하단에 부착해서 언제 어떤 수리를 했었는지 기록을 남겨둡니다.
어차피 뒷면에 USB 포트는 여유분이 있기 때문에, USB 연장선을 활용해서 책상이나 키보드 옆에 USB 포트를 하나 뽑아서 사용하도록 조율해드렸습니다.
출고하기 전에 USB 케이블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2023년 08월 31일 15초 후에 꺼지는 컴퓨터 입고
ASUS TUF B450M-PRO GAMING (ASUS 터프게이밍 메인보드)입니다.
USB Device Over Current Status Detected => System Will Shut down After 15 Seconds. 라는 경고문이 뜹니다.
(USB 장치에 허용 이상의 전류가 감지되었다. 컴퓨터가 15초 후에 꺼진다는 메세지가 뜹니다.)
얼마전에 다른 수리점에서 메인보드를 수리 받으셨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어서 수리받았던 수리점은 다시 방문했는데, 전면 USB 포트(USB2.0, USB3.0)을 제거하고 정상적으로 켜져서 며칠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증상이 다시 발생돼서, 저희 매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문제가 잘 해결 안 될 때는 다른 컴퓨터 매장으로 입고해보는 것도 도움될 때가 있습니다. 작업자마다 보는 눈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도 못 고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수리점에 맡겨서 쉽게 고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력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보다는 서로 관심있게 보는(중점있게 보는) 부분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점의 차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밖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발견됩니다. 메인보드 단독 테스트로도 동일한 문제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케이스의 문제는 일단은 제외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변경할 수 있는 모든 부속을 바꿔가면서 점검합니다. 메모리도 변경, 파워서플라이도 변경, 그래픽카드도 변경, 심지어 CPU까지 바꿔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손님의 메인보드만 제외하고 다른 부속을 모두 변경해도 아래와 같은 15초 후 꺼짐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님의 메인보드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추가 점검을 진행합니다. 메인보드에도 USB 포트가 여러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USB 포트를 변경하면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USB 단자의 핀 상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제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인식되는 포트가 있고 인식되지 않는 USB 포트가 있네요. (USB3.0 파란색 포트의 불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USB 2.0 포트, USB C 단자는 USB 장치가 인식되고 있고 USB 3.0 파란색 포트는 USB 장치 인식이 안 됩니다.
메인보드의 전면 USB 포트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면 USB 2.0 헤더, USB 3.0 헤더도 USB 키보드 마우스가 인식됩니다.
메인보드 뒤면의 USB 3.0 포트에 USB 장치를 연결해도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메인보드를 수리할 기술은 없어서 수리는 못하지만, USB 3.0 포트와 관련된 부분을 살펴볼 거 같습니다. USB 3.0 포트 내부의 핀 상태(외관)는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회로나 USB 3.0 칩셋 문제를 확인해 봐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컴퓨터 수리 작업대 테이블을 다른 곳에서 테스트도 진행합니다. (모니터/파워 재변경)
동작 LED가 있는 USB 메모리를 연결해서, 상태를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USB 전원이 공급되면 LED가 켜지는 제품입니다. 아래와 같이 USB 2.0포트(상단)은 LED가 켜지고 USB 3.0포트(하단)은 처음에 부팅될 때, LED가 켜지지만 곧 꺼집니다.
위와 같이 메인보드 불량을 진단하고 메인보드 제조사(유통사)에 전화해서 A/S 기간을 문의했습니다. 안타깝게도 3년 보증 기간은 지났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인보드 수리보다는 신품으로 교체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판 수리는 쉽지 않습니다. 동네에는 잘 하시는 분이 잘 없습니다. 기판 수리를 잘 하시는 분은 정말 바쁘기 때문에 보급형 메인보드 수리를 잘 안 받으시고 노트북, 그래픽카드, 산업용 장비 등 마진이 높은 PCB 기판을 수리하시기 때문에 접수도 쉽지 않습니다. 기판 수리하는 기술력이 흔하지 않아서 수요가 높으니 수리(리페어) 비용도 높아집니다. 정상 동작되는 중고 메인 보드 가격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으니, 리페어샵에서 수리할 가격대(인건비)가 안 나오는 메인보드는 신품/(정상품) 중고으로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중고도 잘 구입하면 좋지만, A/S가 문제라서, 개인적으로는 중고보다는 신품을 권할 거 같습니다. (메인보드 칩셋이 단종되지 않았다면)
B450 => B550, A520, A320 칩셋 등 아직도 신품 메인보드가 생산/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CPU에 맞는 적당한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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